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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 대표 "운영체계 미흡했다...안전사고 위험 줄일 것"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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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에 "안전관리 체계 마련 중"
'3년간 산재 63건'에 "경미한 부상도 신청 안내해서"


지난달 30일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근무한 20대 직원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과 관련,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의 한 매장 앞에서 정의당 관계자가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0일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근무한 20대 직원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과 관련,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의 한 매장 앞에서 정의당 관계자가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20대 청년 노동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입장문을 내고 “급속한 성장 속도에 운영 체계가 따라가지 못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강관구 런던베이글뮤지엄 대표이사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더 나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 사망 사건 후 인사관리 특화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도입 및 전문 인사관리 인력 배치, 산업안전관리 체계 정립과 전담 인력 지정, 52시간제 준수를 위한 유연근무제를 포함한 인사제도 개편, 대표이사 직통 사내 소통 채널 마련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최근 3년간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데 대해 “지난 3년간 주방에서의 칼 베임과 경도 화상, 출퇴근 재해 등 부상에 대해 빠짐없이 산업재해 신청 안내를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식음료 사업 특성상 업무 중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며 “앞으로 세심한 안전 수칙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해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매장 직원의 근로 시간이 길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오픈 매장의 경우 현장 투입 인원 등을 조율해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근로 시간을 줄이겠다”고 답했으며 정확한 근로 시간 관리를 위해 입력 누락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예정보다 빠르게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6살 정효원씨가 직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과로사로 인한 산재를 주장하던 유족은 회사와 합의한 뒤 산재 신청을 취하했다. 고용노동부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전 지점과 운영사 엘비엠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착수한 상태다.
연관기사
• 노동부, 20대 청년 '과로사 의혹' 런던베이글 계열사 전체로 근로감독 확대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0410450005278)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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