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종결 수순…이번 주 마침표 전망

[앵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기능 정지, '셧다운' 사태가 마침내 종결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 중도파가 집권 공화당과 타협한 것인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현지시간 10일 기준 41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르면 며칠 안에 셧다운이 끝날 수 있습니다.

상원의 일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공화당과 타협했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예산안에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9일 상원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처리 첫 관문인 '절차 표결'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됐습니다.

이제 상원은 30시간 안에 예산 법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야 합니다.

하원에서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요.

집권 공화당이 다수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셧다운 사태로 미국은 여러 혼란을 겪었습니다.

저소득층 4,200만 명을 위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이 중단될 뻔했고요.

추수감사절이 코앞인데 항공편 결항, 지연이 빈번했습니다.

사태 장기화를 우려한 민주당 중도파가 결국 공화당과 손 잡았는데요.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을 계기로 추진해 온 연방 공무원 4천 명 이상 해고 계획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고요.

저소득층을 위한 식비 지원 예산 배정도 내년 9월 말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핵심 요구 사항이었던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의 연장 여부는 이번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셧다운 사태가 끝나면 오바마 케어 관련 표결을 다음 달 둘째 주에 실시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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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