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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뒤통수 친 통역사 떠올라"···성시경 전 매니저 고발당했다

서울경제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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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횡령 등 혐의 고발
"오타니 통역사 떠올리게 해"


가수 성시경 씨에게 금전적 손해를 입힌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매니저가 경찰에 고발당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성시경의 전 매니저 A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인은 고발장을 통해 “성시경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된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면서 “유명인의 신뢰를 악용한 사익 추구는 단호히 단죄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성시경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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