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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李대통령, 실용주의 외교로 국익 효과적으로 옹호"

이데일리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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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과 관계 개선…중국과 협력 복원에도 나서
"트럼프와 회담, 무역협상안 끌어내는 기회"
APEC 잘 마무리 했으나 향후 닥칠 시험 예고편
일본과 공통된 위협 속 우호적 분위기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국익을 효과적으로 옹호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외교 노선에 주목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새 대통령, 미국·일본·중국과의 관계 복원에 나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혼란의 시기 이후 신선한 실용주의 바람이 찾아왔다”고 최근 한국 외교 분위기를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하고 북한이 러시아·중국과 밀착하는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대통령에 취임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자국 이익을 효과적으로 옹호하는 것으로 입증됐지만, “앞으로 더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 후보 시절 실용주의 외교를 약속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일본과의 관계 개선뿐 아니라 중국과의 협력 복원에도 나섰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특히 이 대통령에게 가장 시급했던 과제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꼽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더 나은 협상안을 끌어내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한국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상호관세율은 지난 7월 합의한 대로 15%를 유지하고, 양측이 대미 투자에 대한 ‘상업적 합리성’을 문건에 명시하기로 했다. 이 합의안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는 “표면적으로는 일본의 5500억달러 투자 패키지와 비슷해 보이지만, 일본은 덜 명시적인 관리 메커니즘을 통해 프로젝트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며 한국의 안전장치 확보를 차별점으로 언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대통령이 APEC을 잘 마무리했다면서도 “이번 APEC은 이 대통령에게 앞으로 닥칠 시험의 예고편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세부 사항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핵 추진 잠수함을 어디서 건조할지 등 실제 합의 내용을 두고 이견이 드러나고 있다”며 “투자 약속을 실제로 이행하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는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우파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 APEC 회의 기간 중 첫 정상회담을 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긴밀한 대화를 나눈 점에 주목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외교부 당국자를 인용해 한국은 현재 일본을 “이웃 중 가장 가까운 친구”로 표현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 모두 공통된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그중 하나가 예측 불가능한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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