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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전기 오토바이에서 '펑' 15명 숨져…"불법 개조 배터리" 중국에서 또

SBS 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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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물 1층 옥외 주차장에 서 있던 전기 오토바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불길 치솟습니다.

불은 5분도 안 돼 건물로 번지고, 유독가스가 건물 전체를 뒤덮으면서 15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 2월 중국 난징시에서 발생한 전기 오토바이 화재 당시 모습입니다.

중국 CCTV는 화재 원인과 함께 당시 참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불법 개조한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가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 담당 경찰 (CCTV 보도) : 조사 결과, 문제의 전기 오토바이는 배터리가 없는 빈 차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배터리는 위챗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했고, 프레임과 배터리 설치 구조 전체가 개조된 상태였습니다.]


중국에서는 한해 2만 건 가까운 전기 오토바이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통 경로와 제조자가 명확하지 않은 배터리가 화재 위험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배터리는 전기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충전, 캠핑용으로도 쓰이는데, 곳곳에서 화재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9월에는 광동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충전 중이던 배터리가 타면서 학생 한 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수업 중인 강의실에서도 배터리에 불이 붙어 학생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전기 오토바이의 실내 충전을 엄격히 금지하고, 미인증 불법 유통 배터리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배터리 과충전을 막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충전이 멈추는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지만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한상우, 영상취재: 최덕현, 영상편집: 김종태)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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