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숨 돌렸다…K리그1은 수원FC·제주·대구 생존 싸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2025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를 하위권 팀들의 윤곽이 더 선명해졌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는 한숨을 돌렸고, 그 밑에 자리한 수원FC, 제주 SK, 대구FC는 마지막 극적 반전을 노리게 됐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는 10일 현재 36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지난 8일, 9일 이틀에 걸쳐 파이널A, 파이널B 그룹의 36라운드 일정이 펼쳐졌다.

지난 35라운드에서 파이널B의 광주FC가 조기 잔류를 확정한 데 이어, 이번 라운드에서 FC안양이 1부 조기 생존을 확정했다.

또 9일 펼쳐진 경기를 통해 울산이 남은 조기 잔류 한 자리에 가까워졌다.

K리그1에서는 최대 3개 구단이 강등될 수 있다.

K리그1 최하위인 12위는 K리그2 우승팀과 자리를 바꾼다.

이번 시즌의 경우 '챔피언' 인천이 강등 한 시즌 만에 1부로 돌아올 예정이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별도의 승강 PO를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 잔류 혹은 승격을 결정한다. K리그2 2위는 수원삼성이다.

마지막 K리그1 10위는 K리그2 3~5위 PO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를 갖는다.

K리그2 4~5위가 준PO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K리그2 3위와 격돌하는 구조다.

지난 주말 K리그2 3위는 부천FC1995로 확정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은 9일 9위 자리싸움으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루빅손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1승11무14패(승점 44)가 된 울산은 최소 9위 확정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10위인 수원FC(승점 39)보다 7, 8위인 안양, 광주(이상 승점 48) 쪽에 더 가까워졌다.

이번 시즌 잔여 일정은 단 2경기다.

이에 울산은 22일 광주전(원정), 30일 제주전(홈)에서 단 1승만 추가하면 1부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K리그1 3연패를 했던 챔피언이 몰락한 시즌으로 평가받지만, 생존이라는 급한 불을 끌 가능성은 커졌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이현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대로 패배한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승강 PO에 가까워졌다.

경기 종료 직전 싸박이 극적 동점골을 기록하는 듯했지만, VAR(비디오판독시스템) 끝에 오프사이드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래도 산술적으로는 극적으로 9위 도약이 가능하다.

대진운이 좋다.

이미 잔류를 확정한 안양(원정), 광주(홈)를 순서대로 만난다.

만약 울산이 잔여 2경기에서 1무1패 혹은 2패하고 수원FC가 전승을 거둔다면 순위표를 바꿀 수도 있다.

[서귀포=뉴시스]K리그1 제주 김정수 감독 대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승점 35)와 대구(승점 32)도 비슷한 상황이다.

잔여 일정에서 전승을 거두고 상대가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특히 두 팀은 23일 직접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가 승리하면 대구의 조기 강등이 확정되고, 대구가 승리하면 승점이 같아져 다득점에서 밀리는 제주가 최하위로 추락한다.

대구는 시즌 마지막 일정에서 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이기에 제주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극적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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