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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아내, 임신 25주차까지 일하다 하혈…‘생활비 아끼려 필라테스 강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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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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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이민우가 아내의 건강 이상 소식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8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임신 막달에 접어든 아내를 걱정하는 이민우의 일상과 현실적인 가장의 면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는 6세 딸의 어린이집 등원을 챙기며 ‘현실 아빠’의 분주한 아침을 보냈다. 척추 디스크 재발로 복대를 착용한 채로도 가족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민우는 이어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일본에서 생활하던 아내는 임신 25주 차까지 생활비와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필라테스 강습을 계속하다 하혈 증상을 겪었고, 이전 검사에서는 태반 이상 소견까지 들었던 상황이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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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초음파를 지켜보던 두 사람은 아기의 건강한 심장 소리와 모습을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아기 코가 크다”는 아내의 말에 이민우는 “심장 소리를 들으면 전율이 온다”며 북받치는 감정을 전했다. 잠시 미소를 되찾은 그는 병원비 결제 단계에서 다시 현실적인 벽과 마주했다. 혼인신고는 마쳤지만 재외국민 신분인 아내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 최소 6개월의 체류 기간을 거쳐야 했다.


이민우는 “괜찮다”며 아내를 다독였고, 딸을 위한 용돈 통장까지 만들어 직접 입금하며 든든한 가장의 책임감을 보여줬다.

방송 말미 이민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화의 이민우에서 이제는 아빠, 남편, 가장으로 변하고 있다. 다음 달 아이가 태어나면 저도 다시 태어나는 기분일 것 같다”고 말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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