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더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뛴 100번째 경기에서 결승골을 도우며 포효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승선을 위한 국가대표들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오현규는 10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플래닛 그룹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 2025-20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24분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슈팅했다. 오현규의 발끝을 떠난 공은 수비수를 맞고 방향이 틀어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올시즌 리그 5호 골이자 공식전 8호골. 특히 지난 2일 주필러리그 베스테를로전(1-0 승) 결승골,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브라가(포르투갈)와의 리그 페이즈 4차전(4-3 승) 추가골에 이은 3경기 연속골로 최근 뜨거워진 골감각을 과시했다.
그러나 헹크는 오현규의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 11분 옴리 간델만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PSG)은 같은날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후반 50분 주앙 네베스의 헤딩 결승 골을 도와 PSG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골 지역 왼쪽에 있던 네베스에게로 정확하게 향했고, 네베스가 머리로 돌려놓아 승부를 갈랐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기록한 첫 도움이자 지난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홈 경기(1-2 패)에 이은 공식전 2경기 연속 도움이다.
이강인이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뒤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 |
리옹전은 이강인에게는 PSG 유니폼을 입고 뛴 100번째 경기였다.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2023-2024시즌부터 3시즌째 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이날까지 리그1 63경기를 비롯해 UCL 24경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경기,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6경기,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트로피 데 샹피오네) 2경기, UEFA 슈퍼컵 1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승점 27(8승 3무 1패)을 쌓아 전날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승점 25·8승 1무 3패)에 내줬던 리그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소속팀에서 화끈한 화력과 존재감을 과시한 오현규와 이강인은 이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올해 마지막 A매치에 출격한다.
홍명보호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0일 정오에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첫 소집돼 합숙 훈련을 하며 2연전을 준비한다. 월드컵 본선까지 7개월, 12월 조 추첨을 코앞에 두고 펼쳐지는 두 차례 평가전은 태극전사들의 대표팀 잔류 시험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