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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체불명 ‘드론 출몰’ 벨기에에 “군 장비·인력 파견”

조선비즈 정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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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자벤템 브뤼셀 국제공항 ‘드론 금지 구역’ 푯말./로이터연합뉴스

벨기에 자벤템 브뤼셀 국제공항 ‘드론 금지 구역’ 푯말./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이 벨기에에 군 전문가와 장비를 파견하기로 했다. 최근 연이은 드론 출몰에 불안감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다.

리처드 나이튼 영국 공군참모총장은 9일(현지시각) BBC에 “벨기에 측의 지원 요청에 따라 우리 인력과 장비를 벨기에로 보내 그들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군의 장비와 인력이 벨기에로 향하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최근 벨기에서는 주요 군 기지와 수도 브뤼셀의 관문인 자벤템 국제공항, 유럽의 주요 화물 공항 중 한 곳인 동부 리에주 공항 주변에 잇달아 드론이 출몰한 바 있다. 이에 공항의 운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나이튼 총장은 벨기에 상공에서 최근 연이어 목격된 드론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모른다면서도 “러시아는 최근 몇 년 동안 ‘하이브리드 전쟁’의 형식에 연루돼 왔다”고 언급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에는 러시아의 동결 자산 수십억 유로가 묶여 있는 중앙예탁기관(CDS)인 유로클리어가 있다. 독일 국방부 장관은 벨기에가 겪고 있는 최근 드론 출몰 사태는 EU 차원의 러시아 동결 자산 사용 논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지난 7일 피력하기도 했다.

정두용 기자(jdy2230@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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