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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중간고사 단체 커닝 정황..."AI 부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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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세대학교 비대면 중간고사 시험에서 상당수 학생이 챗GPT를 쓰는 등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담당 교수는 적발된 학생은 모두 0점 처리하겠다며, 자수하지 않을 경우 유기정학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연세대학교 학내 게시판에 올라온 '중간고사 부정행위 관련 공지글'입니다.


3학년 대상 수업인 '자연어 처리와 챗 GPT' 담당 A 교수가 쓴 건데, 시험 영상 확인 중 부정행위를 다수 포착했다고 말합니다.

생성형 AI를 가르치는 이 수업은 수백 명이 수강하는 대형 강의로 수업과 시험 모두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중간고사 도중 일부 학생이 컴퓨터 화면을 캡처하거나 카메라 촬영 각도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드는 정황 등이 확인된 겁니다.


특히, 화면에 여러 창을 겹쳐 띄운 채 챗 GPT 등 AI 검색을 하는 듯한 모습도 발견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투표 글에선 190여 명이 커닝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연세대 재학생 : 전년도 수강자들에게 물어봤을 때는 확실히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어. 캡처해서 만약에 AI한테 풀어달라고 한다면….]


A 교수는 다른 학생이 피해를 보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며, 적발된 학생은 모두 0점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수 기회를 줬는데도 발뺌한다면 학칙에 따라 유기정학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요즘 대학생의 AI 의존도가 커지면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김명주 / AI 안전연구소 소장 : 시험 문제를 AI한테 풀게 하면 80~90점 이상이 나옵니다. 문제 안에 있는 글씨를 뽑아내서 실제 텍스트 입력한 것처럼 반응하는 거죠. 2~3초도 안 걸리죠.]

비대면 강의를 포함해 각종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교육 환경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신소정
화면제공 : 연세대 에브리타임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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