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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드컵 결승 2세트 대반격… ‘비디디’ 폭발로 T1 압도하며 승부 원점

조선비즈 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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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kt 롤스터./라이엇게임즈 제공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kt 롤스터./라이엇게임즈 제공



KT가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를 따내며 롤드컵 결승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를 내준 뒤에도 흔들리지 않은 집중력과 한타(팀 간 교전) 완성도가 빛난 경기였다.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2세트에서 KT 롤스터는 T1을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뒤 교전마다 우위를 지키며 세트스코어 1대1 균형을 맞췄다.

KT는 블루 진영으로 렉사이–바이–멜–이즈리얼–니코, T1은 레드 진영으로 사이온–자르반 4세–사일러스–시비르–룰루 조합을 선택했다. 경기 초반 ‘커즈’ 문우찬의 바이(근접 교전형 정글러)가 바텀(하단 라인)을 기습해 ‘구마유시’ 이민형의 시비르를 잡으며 퍼스트 블러드(경기 첫 킬)를 기록했다.

KT는 이어 미드(중앙 라인) 교전에서도 ‘비디디’ 곽보성의 멜이 활약하며 추가 킬을 올렸고, 탑(상단 라인) 지역 전투에서도 T1의 ‘오너’ 문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을 잡아내며 초반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전령(포탑 공격을 돕는 중립 오브젝트)까지 확보한 KT는 초반 글로벌 골드(자원) 격차를 수천 단위로 벌리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T1도 반격에 나섰다. ‘오너’ 문현준의 자르반과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가 연계 플레이로 ‘커즈’ 문우찬을 끊어내며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KT는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 교전에서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다. ‘비디디’ 곽보성의 멜이 궁극기를 정확히 적중시키며 T1의 핵심 딜러를 제압했고, KT는 이 교전에서 3킬을 올리며 아타칸(강력한 전투 버프를 주는 중립 보스 몬스터)과 드래곤(능력치를 강화하는 오브젝트)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후 KT는 완벽한 운영으로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드래곤을 챙긴 데 이어 바론(팀 전체 전투력을 크게 높여주는 보스 몬스터)까지 처치하며 골드 차이를 1만 이상으로 확대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라인 압박을 이어가며 T1의 방어선을 하나씩 무너뜨렸다.


결정적인 순간은 37분경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이었다. KT는 성장한 ‘비디디’ 곽보성의 폭발적인 화력으로 T1의 전열을 완전히 붕괴시켰고, 드래곤 영혼(지속 능력 강화 효과)을 확보했다. 40분에는 ‘도란’ 최현준의 사이온을 끊은 뒤 바론을 다시 처치하며 승기를 굳혔다.

KT는 바론 버프를 앞세워 미드와 탑 라인을 동시에 압박했고, 마지막 한타에서 T1의 수비를 완전히 뚫고 넥서스(상대 본진의 핵심 구조물로, 파괴 시 승리)를 파괴했다. 2세트를 가져간 KT는 세트스코어를 1대1로 맞추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비디디’ 곽보성은 이날 멜을 활용한 교전마다 결정적인 딜링과 위치 선정으로 팀의 중심을 지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한층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다시 균형을 되찾으며, 롤드컵 우승 경쟁을 예측할 수 없는 접전으로 만들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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