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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국 13만명 찾는 서울카페쇼에도 광집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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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인 관광객이 광집사를 통해 번역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이 광집사를 통해 번역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관광지뿐만이 아니다. 해결사 광집사는 어떤 곳이든 뜬다. 인파가 몰리는 MICE 행사에서도 해결사 노릇을 거뜬히 해낸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MICE 핫스폿 서울 코엑스에 광집사가 납신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카페쇼와 월드커피리더스포럼이 현장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전시관리 서비스 'AI 광집사'를 긴급 투입한다.

이 행사는 국내외 약 75개국, 13만명이 방문하는 전 세계 '커피 산업 월드컵'으로 꼽힌다.

이 현장 곳곳에서 광집사는 언어장벽·혼잡·환경 문제 등 MICE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기술로 해결하며 '스마트 전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서울카페쇼는 매년 수십만 명이 몰리는 대규모 박람회지만 입장 등록 대기와 전시장 내 혼잡, 외국인 참가자와의 언어 불편은 늘 운영의 난제로 꼽혔다. 한국관광공사와 △플리토 △트리플렛 △오후두시랩 등 AI 기업들은 AI 지도, AI 다국어통역, AI 밀집도 분석, AI 디지털휴먼, 스마트ESG 등 다섯 가지 핵심 기술을 적용한다. 우선 AI 지도. 코엑스 전관(A~D홀)의 부스 위치, 편의시설, 이동 동선을 한눈에 보여준다. 관람객의 이동 패턴과 관심 분야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부스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늘 불편한 입구 병목현상도 피할 수 있다. AI 밀집도 분석 기술이 게이트별 입장 대기시간을 자동 산출해 키오스크 화면에 표시해주니 관람객은 가장 덜 붐비는 입구를 선택할 수 있다. 전시장 내부에서도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 분석해 '현재 가장 여유로운 전시장'으로 안내해준다.

가장 주목받은 기능은 AI 다국어 통역 서비스다. AI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37개 언어로 실시간 통역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과 해외 바이어는 별도의 통역인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월드커피리더스포럼에서는 연사 발표가 청중의 스마트폰에서 42개 언어로 동시에 텍스트·음성으로 실시간 번역해 제공된다. 영어 중심의 전시문화가 아닌 참가자 모두가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언어 기반의 글로벌 행사로 진화한 셈이다.

'AI 디지털휴먼'도 볼거리다. 서울카페쇼 전용으로 개발된 AI 아바타가 주인공.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관람객의 질문에 즉시 응답하며 프로그램 일정·세미나 장소·참가 브랜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복잡한 행사장에서도 음성 대화 한 번이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광집사 혁신은 ESG 경영으로까지 확장된다. 스마트ESG 시스템은 부스별 전력 사용, 폐기물,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 배출량을 자동 계산하고, 참가 기업은 실시간으로 감축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나의 탄소발자국'을 확인하며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AI는 이제 단순한 안내원이 아니라 운영자에게는 인사이트를, 참가 기업에는 지속가능성 지표를, 관람객에게는 편의와 몰입을 제공하는 전시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며 "MICE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AI 광집사가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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