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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잇단 '차(茶) 봉지' 마약…밀반입 새 통로될라

연합뉴스TV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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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제주 바닷가에서 ‘차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공항·항만에서 단속이 강화되면서 해안 지역이 마약의 새로운 밀반입 통로가 되는 것 아닌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조천읍의 한 해안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차(茶) 봉지에서 케타민 1kg이 발견된 이후, 쓰레기 봉지도 함부로 지나칠 수 없게 됐습니다.

<제주시 조천읍 바다환경지킴이> "우연히 발견한 건데 마약인 줄도 모르고 의심되는 물건이니까 신고를 한 거예요. 차(茶)라고 써졌어요."

지난 9월 말부터 지금까지 제주 해안에서 다섯 차례, ‘차(茶)’ 봉지로 위장된 마약, 케타민이 발견됐습니다.


모두 24kg, 8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많은 양입니다.

아직 마약이 발견되지 않은 해안도 안심할 수 없어 감시 활동은 더 꼼꼼해졌습니다.

<박재범 / 제주시 이호동 바다환경지킴이 반장> "혹시 우리 해수욕장에도 있는 건 아닌지, 더 세밀하게 살피고…."


바다로 들어오는 만큼 언제, 어디서 유입됐는지 추적도 쉽지 않습니다.

<김영범 / 제주지방해경청 마약수사대 대장> "해안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수사 단서 같은 게 많지 않은 상황…."

전문가들은 항공·항만 단속이 강화되면서 해상이 새로운 유통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희선 /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 "케타민이 동남아에서 많이 만들어지는데 이동할 때 제주가 가장 가깝잖아요. 유실됐을 가능성도 있다. 운반하는 배에 문제가 있었을 수 있고요.”

<윤흥희 / 남서울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앞으로 미래는 마약이 해상을 이용해서 밀반입이 될 것이다. 연안 주민, 해상 종사자 상대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켜야…."

마약 식별 장비 확충 등 연안 감시망과 주민 신고 체계를 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송철홍]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김두태 문수진]

#마약 #제주 #차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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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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