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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3분기 합산 영업익 40% 줄어…'해킹 리스크' 실적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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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앞을 지나고 있다.

시민이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올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40% 줄며 1조원을 하회했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해킹 사태 여파와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각사는 효율적 비용 집행과 인공지능(AI) 수익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잇따른 해킹사고에 따른 법적 리스크가 경영 불확실성을 키울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7483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2434억원) 대비 39.8% 감소했다. 설비투자 비용이 증가하는 4분기를 제외하고 2021년부터 이어왔던 합산 영업이익 1조원 행진도 깨졌다.

KT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 영향으로 작년보다 16% 늘어난 5382억원의 영업익을 거두며 선방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유심해킹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보상안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90.9% 감소한 484억원에 그쳤다. LG유플러스는 반사효과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에 1500억원이 투입되며 34.3% 감소한 1617억원에 머물렀다.

이통 3사의 합산 매출액은 15조1156억원으로 작년 동기(14조9880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거뒀음에도 일회성 비용 지출 영향이 컸다.

각사는 설비투자비용(CAPEX)을 최소화하고 인건비 절감, 마케팅 효율화, 저수익 사업 개선 등 비용 통제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일군다는 구상이지만 연달아 이어진 해킹사고로 단기 실적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특히 이번 분기 유일하게 실적 성장을 이룬 KT는 4분기부터 해킹 사태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과 무상 유심교체를 진행 중이지만 최근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추가 은폐 정황이 드러나면서 리스크가 커졌다. 위약금 면제 확대에 따른 추가 가입자 이탈 가능성과 과징금 규모가 실적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다.

KT는 소액결제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영섭 대표가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내외 신뢰 회복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SK텔레콤도 법조인 출신 정재헌 최고경영자(CEO)를 새 수장으로 선임하며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통3사 3분기 영업이익 추이(자료=각사IR, 단위: 원)

이통3사 3분기 영업이익 추이(자료=각사IR, 단위: 원)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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