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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한파·강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높여"

연합뉴스 강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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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주요국처럼 윈터타이어 장착 의무화해야"
폭설 속 서행하는 차량(오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설 전날인 28일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2025.1.28 xanadu@yna.co.kr

폭설 속 서행하는 차량
(오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설 전날인 28일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2025.1.28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기후변화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보다는 한파·강설일수가 더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폭설·한파 등 기후변화의 자동차보험에 대한 영향'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5년까지 기후변수들과 자동차보험 손해율·담보별 사고 발생률·사고 심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한파일수와 강설일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폭염일수는 뚜렷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한파일수 증감은 대인·대물배상과 자차보험 담보의 사고 발생률과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강설일수 증감은 대인·대물배상 사고 발생률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폭염일수는 사고 발생률과 음(-)의 상관계수를 보였으나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보혐연구원은 "폭염보다는 강설, 한파가 사고 발생률과 사고 심도를 높여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영향을 미쳐 자동차보험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국은 한파, 강설 위험을 관리하는 조처를 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미국 일부 주에서는 7도 이하에 적합한 윈터 타이어, 체인 등 겨울철 운행 장비 장착을 의무화하거나 권장하며, 캐나다에서는 장착 시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반면 우리나라는 강설이나 한파로 인한 노면결빙 사고에서도 윈터 타이어 장착 여부를 제도화하지 않았고, 일부 보험회사만 관련 특약을 제공한다.

보험연구원은 "윈터 타이어 장착 여부를 도로교통법상 운전자 주의의무에 반영해 강설·폭설 위험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기후변화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 위험을 관리하고 사회적 비용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연구원 제공]

[보험연구원 제공]


trai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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