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2025.11.07./사진=네이버 |
네이버(NAVER)와 카카오가 나란히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을 비롯해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하며 성장을 이어갔고 카카오는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양사는 향후 AI 사업을 확장하며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3조1381억원의 매출, 57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이 애드부스트(ADVoost) 등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 및 피드 서비스의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커머스 매출은 9855억원이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개인화 경험 고도화, 멤버십 혜택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네이버는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AI 에이전트 적용 확대에 주력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6일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에서 '에이전트N'을 공개했다. '에이전트N'은 '온서비스 AI'로 축적된 버티컬AI 역량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하며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로 서비스와 AI에이전트가 융·복합된 서비스다.
네이버는 내년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AI 쇼핑 서비스인 쇼핑에이전트를 출시하고 2분기에는 통합검색에 AI 에이전트를 접목한 AI 탭을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AI 에이전트가 취향과 예산, 검색 이력, 리뷰 데이터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고의 선택을 제안하고 탐색에서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 특화 AI(피지컬 AI) 생태계도 확장한다. '소버린 AI 2.0'을 기반으로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AI 기반 공정 운영, 설비 관리, 품질 예측 등 제조 전 과정에서 AI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런 산업 AI 모델을 수출형 구조로 확장해 사우디, 태국, 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내년 GPU(그래픽처리장치)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2025.11.07. /사진=정병혁 |
카카오는 올해 3분기 2조866억원의 매출, 20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1조598억원을 기록했고 콘텐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해 1조26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이 10%에 도달한 것은 4년 만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 효과를 강조했다. 개편 전 3분기 평균 대비 개편 이후 카카오톡 일평균 체류시간은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한 수준까지 증가했다. 친구탭과 지금탭에서 개편 이후 체류시간이 3분기 평균 체류시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유의미하게 평가했다.
최근 출시한 '챗GPT 포 카카오'는 출시 10일 만에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일 활성 이용자 인당 평균 체류시간도 전날(6일) 기준 약 4분까지 증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사용성이 단순한 메시징을 넘어 탐색과 검색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탭에 맞춤형 폴더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내년 '카나나 서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개방형 에이전트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서 다양한 규모의 파트너 참여를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라며 "카카오가 만드는 AI 생태계에 각 산업을 대표하는 사업자들이 내년부터 하나씩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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