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뒤집는 게 일상?…반려인들 폭풍 공감 부른 '귀덮멍' 영상 : zum 뉴스

귀가 덮여 있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보호자의 영상이 반려인들에게 공감을 얻었다(인스타그램 hammack.ieo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최근 SNS에 올라온 '귀덮멍(귀가 덮인 반려견) 키우는 집 특징' 영상이 반려인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영상 속에는 귀가 덮인 반려견들이 등장하고, 보호자가 반려견이 누워있을 때 덮인 귀를 '발라당' 뒤집어주는 모습이 담겼다. 그저 귀를 열어주는 단순한 행동이지만, 수많은 보호자가 "나만 그러는 게 아니구나"라며 공감 댓글을 남겼다.

"전 '귀 좀 열고 있어'라고 말하면서 해요", "이러다가 너무 시끄러울 것 같으면 살짝 다시 덮어요" 등 댓글도 다양했다. 한 누리꾼은 "수동 환기 시스템으로 귀 내부 습기와 열기를 빼주는 필수 관리"라며 귀 건강 관리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귀덮멍 수동환기' 영상은 단순한 귀 뒤집기가 아닌 '보호자들의 사랑법'을 보여준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약 80만 회, 좋아요 3만3000개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9일 보호자 A 씨에 따르면, 영상의 주인공은 반려견 '해막이'와 '순진이', 그리고 임시 보호하다 입양 간 래브라도 리트리버(레트리버) '테오'다.

안락사 전 구조된 해막이(인스타그램 hammack.ieo 제공) ⓒ 뉴스1

해막이는 작년 봄, 남편의 친구가 밤 산길에서 골프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유기견이었다. 차를 세우자마자 스스로 차에 올라탄 해막이는 보호소로 보내졌다. 하지만 며칠 뒤 "너무 얌전하고 착한데 곧 안락사 대상이 된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입양이 결정됐다.

보호자는 "처음엔 성대 수술을 당한 줄 알 정도로 조용헀다"며 "지금은 집에서 가장 목소리가 우렁찬 아이가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보호자는 크기가 크다는 이유로 보호소에서 입양을 가지 못하고 있던 순진이를 해막이에 이어 둘째로 입양했다(인스타그램 hammack.ieo 제공). ⓒ 뉴스1

둘째 순진이는 해막이를 데려올 당시 "예쁜 푸들이지만 커서 입양이 안 됐다"는 보호소 직원의 말에 "비슷한 친구를 데려오자"는 마음으로 함께 입양된 반려견이다.

입질이 있다는 이유로 입양이 번번이 불발됐던 순진이는, 보호자와 함께한 이후 교감 능력이 훌륭한 반려견이 됐다.

보호자는 "순진이는 사람 말을 정말 잘 알아듣고, 화장실 가자·간식 달라 같은 의사 표현을 확실하게 한다"며 "성격도 밝고 에너지도 넘쳐 우리 집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소개했다.

현재 보호자는 영상 속 리트리버 '테오'에 이어 다른 대형견 임시 보호도 함께하고 있다.

보호자는 "임시 보호만으로도 버려진 동물들의 생명을 살리고 가족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많은 분이 임시 보호라도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 이 코너는 뉴트로 사료와 그리니즈 덴탈관리제품 등을 제조하는 '마즈'가 응원합니다. 수의사와 공동개발한 아이엠즈 사료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마즈는 사연이 채택된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사료 또는 간식을 선물합니다. [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