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김기현 의원 부인이 김건희 씨에게 클러치 가방을 준 건 '국정 사유화'를 보여주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공식입장은 자제하면서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기현 의원 부인이 김건희 씨에게 클러치백을 선물한 시점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당 대표 선거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마음, 즉 '윤심' 쟁탈전이었는데, 최종 승자는 초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김 의원이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이 유력 주자였던 나경원 의원의 출산 지원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안철수 의원은 윤심이 아니라는 용산발 인용 보도가 나가면서 사실상 '친윤' 교통정리가 이뤄졌습니다.
당 대표 선출 규정까지 국민 여론조사 30% 반영에서 100% 당원 투표로 바뀌면서 김 의원은 윤심을 등에 확실히 업고 과반 득표에 성공, 집권여당 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김 기 현 / 당시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2023년 3월) : 온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클러치백 선물 시점이 전당대회 이후라고 하더라도 의례적 인사 이상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까도 까도 나오는 김건희 비리' '기네스북에 기록될 부끄러운 역사', '국정 사유화 게이트' 등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각종 특혜를 명품과 맞바꾸는 전방위적 권력형 비리라며 김건희 씨가 당 대표 선거에서 무슨 역할을 했고 무엇을 도와줬느냐고 캐물었습니다.
[박 경 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치적 뇌물이 국민의힘의 심장부까지 닿아있었습니다. 대통령 권력이 당내 권력 구도에까지 남용됐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국정 사유화입니다.]
국민의힘은 '사회적 예의 차원의 선물'이라는 김 의원 본인 입장으로 갈음하며 당 차원의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3대 특검' 수사가 정작 의혹의 본질인 계엄 해제 표결 방해나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도이치모터스 주가조각 등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 동 욱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무슨 가방만 잔뜩 나오고 뭐가 있습니까, 큰 테마가. 가장 핵심적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진전된 게 없습니다.]
특검 수사에 빌미를 줬다는 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뼈아픈 대목으로 꼽힙니다.
민주당은 당분간 '명품'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일 거로 보이는데,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재판 이슈, 정부 부동산 정책 관련 공세를 펴며 전선을 넓힐 전망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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