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반한 아름다움"…김해 분청도자기축제

[앵커]

분청사기는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두루 갖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도자기인데요.

전국 유일의 분청도자기 테마 축제가 경남 김해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을 하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독특한 무늬의 도자기 두 점이 존재감을 뽐냅니다.

청자, 백자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도자기로 불리는 분청사기입니다.

가마 유적이 다수 발굴돼 분청사기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경남 김해에서 전국 유일의 분청도자기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축제에선 분청사기의 황금기를 이끈 세종대왕을 주제로 특별전이 마련됐습니다.

<홍태용 / 김해시장> "세종대왕께서는 분청도자기를 사랑하셔서 왕자와 공주의 태항아리를 분청자기로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막 이어서) 그래서 화의군과 단종의 태항아리를 전시하는 프로그램이 있고요."

이번 축제엔 전통 양식부터 현대적 감각이 접목된 도자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자기 만들기와 꾸미기, 흙 높이 쌓기 대회 등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습니다.

특히 도공들이 직접 빚은 도자기를 구매할 수 있는 부스는 단연 인기입니다.

<고근혜·김주연 / 방문객> "색도 입혀주고 반짝이도 있고 이래서 훨씬 더 폭넓게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자막 이어서) 쓰는 데 불편함 없고 또 예쁘기도 예쁘고…"

서른 돌을 맞아 더욱 풍성하게 마련된 김해 분청도자기축제, 지역 도예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화면제공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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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