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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롱은 지고 하프 뜬다"…패션 플랫폼, 겨울 아우터 판도 바꿨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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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올겨울 패션 시장의 키워드는 ‘하프(half)’입니다. 그동안 롱과 크롭 중심으로 나뉘던 겨울 아우터 트렌드가 중간 길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무신사·W컨셉 등 주요 패션 플랫폼은 모두 중간 기장의 아우터를 중심으로 겨울 시즌 마케팅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겨울 아우터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하프 트렌드’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25 FW 슈퍼세일’ 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배, 아우터 제품군만 놓고 보면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트 카테고리도 3배 성장하며 겨울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고 ‘미니멀 크루넥 니트’, ‘시티 레저 후디드 라이트 다운’, ‘캐시미어 블렌드 쇼트 맥 코트’ 등 간결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29개 매장에 약 83만 명이 방문했으며 오프라인 매장마다 오픈런이 발생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급격히 추워진 날씨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겨울 상품 수요가 폭발했다”며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이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2주간(10월 16~29일) 하프 기장 아우터 거래액이 전년 대비 최대 213%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하프 코트는 3배 이상, 하프 패딩과 하프 무스탕은 각각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긴 롱코트(67%)나 짧은 숏패딩(52%)보다 훨씬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체형을 보완해주는 엉덩이 길이와 가벼운 착용감, 보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하프 아우터에 짧은 하의와 롱부츠를 매치하는 코디가 유행하면서 ‘숏팬츠’ 거래액은 859% 폭증했고 ‘버클 부츠’(443%)와 ‘폴딩 부츠’(221%)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그재그는 이에 맞춰 자체 기획전과 단독 브랜드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트렌드 선도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W컨셉은 본격적인 한파 대비 수요 증가로 패션과 리빙 카테고리가 동시에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10월 9일~11월 5일) 방한용품 매출이 50% 증가했으며 무스탕·하프코트·덕다운 패딩 등 보온성이 높은 아우터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울·캐시미어 혼방 소재나 덕다운,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한 상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패션과 함께 난방 가전 수요도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온열매트·히터·충전식 손난로 등 난방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350% 폭증하면서 ‘겨울 대비 소비’가 의류를 넘어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겨울 패션 키워드를 ‘실용성과 체형 보완의 조화’로 요약합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2010년대에는 ‘롱패딩’이, 2020년대에는 ‘숏패딩’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그 중간인 하프 기장이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그재그는 방대한 브랜드 셀렉션과 개인화 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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