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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손가방 압수… 국힘 중진 아내가 준 듯

조선일보 표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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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맡게돼 감사” 편지 발견
민중기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 수색하면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의 손가방을 추가 압수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특검은 이 손가방을 국민의힘 중진 의원의 아내가 김 여사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검은 전날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자택을 찾아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측에서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물품을 수색했다. 특검은 디올 재킷 16벌과 벨트 7개, 팔찌 1개 등을 압수했고, 이 과정에서 100여 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손가방을 발견했다. 전달자가 국민의힘 중진 의원의 아내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특검은 전날 압수 수색 영장을 새로 발부받아 이 가방도 압수했다. 특검은 가방을 전달한 여성의 배우자가 국민의힘의 주요 당직을 맡았던 점을 고려할 때 청탁 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가방은 선물한 사람이 자기 배우자의 당직 당선에 대해 김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편지와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이날 ‘통일교인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와 한학자 통일교 총재, ‘건진법사’ 전성배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정모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등 5명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여사와 전씨가 공모해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두 사람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선출되게 할 목적으로 통일교에 집단 입당을 요구했다고 봤다. 특검은 “그 대가로 통일교 정책 지원 등 재산상 이익과 통일교 몫의 국회의원 비례대표직을 약속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표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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