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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상징' 공예품 빌려간 윤 부부…'기록 지우고' 어디에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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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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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3년, 김건희씨가 경복궁에 들러 명성황후 침전에 다녀간 뒤 대통령실이 공예품 9점을 빌려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중엔 왕을 상징하는 '주칠함'도 있었는데 어디에 썼는지 기록이 삭제돼 알 수가 없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JTBC '뉴스룸'/지난 10월 23일 : 용상에 앉았던 김건희 씨가 명성황후의 침전에도 들어갔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곳입니다.]

2023년 3월 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명성황후 침전인 곤녕합을 포함해 경복궁 건청궁을 방문했습니다.


평소 일반인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으로, 닫혔던 문도 "열라"고 직접 지시해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음날 바로 대통령비서실 관계자가 궁능유적본부장에게 건청궁에 전시돼 있는 공예품을 빌릴 수 있는지 문의를 넣었습니다.


대여 가능한 공예품 목록을 받아본 대통령비서실은 이어서 빌리고 싶은 품목을 본부 측에 건넨 뒤 직접 답사에 나섰습니다.

3월 7일부터 10일 사이 비서실 소속 학예 연구사가 건청궁에 들러 공예품을 직접 확인한 겁니다.

그렇게 해서 3월 14일 대통령실에서 빌려간 공예품은 총 9점이었습니다.


'주칠함'과 '보안' 등 왕을 상징하는 물품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국회 운영위) : 각종 중요한 물품들, 임금을 상징한 물품들이 들어간 게 주칠함입니다. 김건희 씨가 사적으로 대통령실로 갖고 갔다는 겁니다.]

당시 대통령비서실이 본부에 보낸 공문에 적힌 대여품 활동 계획은 '대통령실 주최 국가 주요 행사용 물품 전시'.

한국 문화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빌리는 것이라고 돼 있지만 실제 어떻게 활용이 됐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당시 대통령실 기록을 지운 데다가 남아 있는 것도 대통령기록관으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국회 운영위) : 국민들을 위해서 만든 물품들을 자기를 위해 썼다라고 하는 건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빌린 대여품들은 심지어 올해 2년이 지나고서야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강경아 취재지원 남민지]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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