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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김희라, 18회 항암 치료→베트남 가이드…"왕 대접 받았구나" 회상 (특종세상)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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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감초 배우' 김희라가 근황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드라마 '대장금', '이산' 등 1,8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감초 배우 김희라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과거 유방암 투병 소식을 전한 뒤 활동이 뜸해진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희라가 현재 베트남에서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고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김희라는 "몸은 항암제 부작용으로 한 배 반 정도 부어 있었다. 그런 몸으로 배우 일을 하겠나. 간절한 마음으로 베트남에 왔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과를 모두 마친 뒤 집으로 귀가한 김희라는 "오늘 너무 힘들다. 다리가 퉁퉁 부었다"라며 다리를 마사지했다. 그는 고된 하루 끝에도 아들과 영상 통화를 하며 미소를 지었다. 통화를 하면서 김희라는 아들에게 "이제는 (일에) 많이 적응해서 그렇게 힘들거나 그렇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희라가 가이드 일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희라는 하루종일 쉴 틈 없이 바쁘게 사람들을 안내하고 인원을 점검했다. 또 이동 중에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다. 그는 "여기 와서 가이드 하면서 '그래도 내가 연기자 생활 하면서 굉장히 왕 대접 받고 편안한 생활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김희라는 "(한때는) '틀면 나와'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였다"라며 "(출연 횟수)를 세어봤더니 거의 1800여 편이었다"라고 밝혔따. 그러면서 "제가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제 얼굴이 흔해진 거다. 점점 (제가 맡는) 배역의 다양함이 떨어지면서 제가 설 자리가 거의 없더라. 그래서 여기에 있기 싫어서 떠난 거다. 혼자 스스로 해결하려고"라고 고백했다.




한편 김희라는 "당시 방송이 너무 줄어서 생계가 흔들렸다. 음반 작업을 하면서 행사라도 뛰려고 했다.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잠깐만 나갔다 와도 되게 피곤하더라. '몸이 왜 이렇게 피곤하지' 그러면서 샤워하는데 조짐이 이상해서 (병원에) 찾아갔더니 암이라더라. (유방암) 2기 말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18번의 항암 치료 후 완치까지는 5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 후 베트남에서 가이드 일을 하게 된 김희라는 현재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생활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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