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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SON의 '72.3m' 경신 실패" 토트넘 '오피셜', 손흥민 기록 안 깨졌다...'메시 빙의' 반 더 벤, 67.7m로 'UCL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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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모두를 놀라게 한 질주였지만, 손흥민(33, LAFC)의 기록을 넘기엔 조금 모자랐다. 미키 반 더 벤(24, 토트넘 홋스퍼)이 67.7m를 홀로 질주해 득점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반 더 벤이 화요일 밤 코펜하겐과 경기에서 충격적인 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를 새로 썼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반 더 벤은 자신의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진영으로 돌진하며 67.7m 거리를 달렸고, 공을 운반한 뒤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이번 득점으로 대회 역사상 골로 이어지는 가장 긴 공 운반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덧붙였다.

종전 기록은 2024년 10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64.4m였다. 당시 그는 단독 드리블로 도르트문트 수비를 무너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반 더 벤이 3m 차이로 비니시우스의 기록을 넘어서며 새로 왕좌에 올랐다.



손흥민의 이름도 언급됐다. 토트넘은 "흥미롭게도 반 더 벤의 이번 골은 UCL 최장 거리 득점 기록을 경신했음에도 2019년 번리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거의 비슷하게 넣었던 득점 기록을 넘어서진 못했다. 전설적인 공격수 손흥민은 그날 72.3m를 질주한 뒤 골키퍼 닉 포프를 뚫어냈다"라고 전했다.

반 더 벤은 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코펜하겐을 상대로 원더골을 터트렸다. 그 덕분에 토트넘은 4-0으로 승리했다.


일방적인 승리였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7분 윌손 오도베르, 후반 19분 반 더 벤, 후반 22분 주앙 팔리냐의 연속골을 묶어 대승을 완성했다. 후반 12분 존슨이 위험한 백태클로 다이렉트 퇴장당했지만, 승리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최고의 장면은 단연 반 더 벤의 쐐기골이었다. 그는 후반 19분 자기 진영 박스 부근에서 공을 낚아챈 뒤 과감하게 질주를 시작했다. 속도를 올린 반 더 벤은 코펜하겐 수비 사이로 빠져나가며 상대 5명을 순식간에 따돌렸고, 뛰쳐나온 골키퍼를 피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0명이 된 위기의 순간 코펜하겐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원더골이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BBC'는 "반 더 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위대한 골 중 하나를 넣었고, 팀 동료들은 열광했다"라고 전했다. 팬들 사이에선 리오넬 메시와 손흥민, 가레스 베일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의 이름이 언급됐다.


오언 하그리브스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최고 수준의 골 중 하나다. 그는 마치 상대 수비가 없는 것처럼 선수들을 추월한다. 강하게 유지하다가 마무리. 말도 안 된다.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이다. 끝났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특히 손흥민의 2019년 번리전 솔로골이 재소환됐다. 당시 손흥민은 반 더 벤과 비슷하게 수비 진영에서 출발해 70m 이상 질주하며 상대 수비 6명을 제치고 득점했다. 그는 이 골로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거머쥐었다.

반 더 벤도 더 뒤에서 출발해 직접 골망까지 가른 상황. 많은 언론과 팬들이 반 더 벤이 손흥민처럼 푸스카스상을 받아야 한다고 열광하는 이유다. 토트넘 역시 두 장면을 직접 비교하며 "똑같은 장면"이라고 감탄했고, "그냥 지금 반 더 벤에게 푸스카스상을 주자"고 외쳤다.



'풋볼 런던'은 "반 더 벤은 경기장 전체를 가로질러 질주한 뒤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을 떠올리게 했다"라고 짚었고, BBC도 "이번 골은 손흥민이 2019년 번리를 상대로 넣은 득점에 비견되고 있다. 그 골은 손흥민에게 푸스카스 상을 안겨줬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 역시 "반 더 벤의 골은 가레스 베일, 손흥민 같은 토트넘 레전드들의 계보를 잇는 골"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도 토트넘 공식 소셜 미디어에 나타났다. 그는 반 더 벤의 골과 자신의 번리전 골 영상을 올린 게시글에 반 더 벤을 태그한 뒤 "와우...그냥 와우"라는 댓글을 적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반 더 벤으로 변신한 것 같다. 경기장 끝에서 끝으로 달려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그는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거다. 경기 후 화가 났을 때 이런 골을 넣어준다면 계속 나를 지나쳐 걸어갈 수 있다"라며 최근 불거졌던 '감독 패싱' 논란까지 유쾌하게 넘겼다.

하지만 이처럼 극찬받은 반 더 벤의 득점도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 질주를 넘어서기엔 조금 모자랐다. 상대 박스 안까지 질주했던 손흥민의 골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토트넘, 스카이 스포츠, 스쿼카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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