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
인천에 사는 1인 가구 2명 중 1명은 ‘이혼·별거·사별’ 등 관계 단절로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인천시 1인 가구 지원 조례’에 따라 1인 가구 3057명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1인 가구가 된 주요 요인은 50.1% 가 ‘배우자와의 이혼·별거·사별’ 등 관계 단절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어 35.6% ‘일 또는 학업’, 9.7% ‘개인의 편의와 자유’ 순이다. 청년층은 학업과 직장 등 자발적 이유지만, 중장년층 이상은 관계 단절에 따른 비자발적 요인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지역 1인 가구는 41만1532가구로 전체 126만8133가구의 32.5%를 차지했다. 10개 군·구 중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48.5%인 옹진군이다. 이어 중구 41.7%, 미추홀구 37.2%, 남동구 34.4%, 동구 33.6% 순이다.
혼자 살면서 어려움으로는 30%가 ‘아플 때나 위급 상황’ 이라고 답했다. 이어 13.4% ‘식사 준비·빨래·청소 등 일상적 가사활동’. 8.8% ‘고독과 외로움’ 순이다.
희망하는 여가활동으로는 22.2% ‘산책·나들이·여행’ , 18.8% ‘친구 만남 등 친목 활동’, 13.7% ‘운동’ 등이다.
혼자 살면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38.1% ‘폐쇄회로(CCTV) 출입구 보안시설·방범창 등 안전시설 미미’라고 답했다. 이어 13.3% ‘주택 관리인의 부재’, 10.4% ‘골목길 주택주변 유흥업소 등 주거지의 위치’ 로 나타났다.
안전을 위해서는 34.4% ‘위험하고 생각되는 곳을 피해 다닌다’, 16,3% 는 ‘누군가와 통화하면서(통화하는 척) 이동’, 15.8%는 ‘밤에 밖에 나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정책적 지원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주거 안정’ 30.3%, ‘경제 자립’ 29.2%, ‘건강 관리’ 8.8% 순이다. 1인 가구는 경제 기반 확립과 주거비 부담 완화가 핵심 과제로 파악됐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 내 1인 가구의 현황과 목소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인천시는 1인 가구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정책 발굴과 지원체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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