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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모의 논란' 볼리비아 우파 전 대통령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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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모의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형을 받고 복역하던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전 임시 대통령이 석방됐습니다.

AFP 통신 등은 아녜스 전 대통령이 재판 과정상의 흠결이 있었음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4년여 만에 자유를 되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수도 라파스의 여성 교도소에서 지지자들의 환영 속에 출소한 아녜스 전 대통령은 "괴물이 떠나고서야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정적이었던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 존재했던 것은 쿠데타가 아니라 선거 사기였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2019년 4선 연임에 도전한 좌파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석연찮은 개표 절차를 통해 승자로 발표됐고, 이후 거센 불복 시위가 촉발되자 자리에서 물러나 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모랄레스 망명 전 상원의장직을 승계한 상태였던 우파 성향의 아녜스는 헌법 규정에 따라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극심한 혼돈 속에 약 1년간 집권했습니다.


아녜스 임시 정부는 모랄레스에 테러·선동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선거 부정 논란에 대한 민심을 수습하려 했지만, 2020년 다시 치러진 대선에서 모랄레스 후계자였던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정치적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결국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은 쿠데타를 모의하고 테러를 선동한 혐의 등으로 2021년 체포된 뒤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아녜스와 지지자들은 부당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발해 왔습니다.

아녜스의 석방은 중도 성향 로드리고 파스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20년 만에 사회주의 좌파 집권 시대를 종식한 지난달 19일 대선 결선 이후 보름여 만에 집행됐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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