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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른서 슈베르트까지… 하겐 콰르텟의 ‘마지막 絃’

동아일보 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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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앙상블 선보인 현악 4중주단

내년 은퇴 앞두고 8, 9일 내한공연
45년간 탁월한 앙상블을 선보여온 현악 4중주단 ‘하겐 콰르텟’이 8, 9일 경북 포항시청 대잠홀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16년 내한 이후 9년 만이다. 하겐 콰르텟은 내년 여름 은퇴를 앞두고 있어 이번이 마지막 내한공연일 수도 있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겐 콰르텟은 1981년 루카스, 앙겔리카, 베로니카, 클레멘스 등 오스트리아 음악 명문가인 하겐 가문의 네 남매가 창단한 가족 앙상블이다. 1984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뒤 도이체 그라모폰 등 메이저 음반사에서 50여 장의 음반을 냈다. 전 시대와 사조를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단원들 간의 연주 호흡, 다양한 스타일로 음악적 성과와 영향력을 동시에 인정받아왔다.

이들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황혼과 초심’을 테마로 올해 서거 70주년을 맞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베베른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5개의 악장(Op. 5)’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Op. 9)’,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D.810) 등을 선보인다.

포항 공연은 포항국제음악제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서울 공연은 아시아 투어 일환이다. 공연을 기획한 목프로덕션 측은 “40여 년간 이어온 팀 활동을 마무리 짓는 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공연을 진행한다”며 “은퇴 전 마지막 한국 무대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연주 인생을 회고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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