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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수질 측정, 석촌호수 수질 정화...韓 ‘물 테크’ 스타트업, CES 혁신상

조선일보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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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가 지원한 스타트업 7곳, CES 2026 혁신상
서울 석촌호수 물 위로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비추고 있다. /뉴스1

서울 석촌호수 물 위로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비추고 있다. /뉴스1


동호(東湖)와 서호(西湖) 두 곳으로 이뤄진 서울 석촌호수는 한 달에 한 번 수질 정화 작업을 한다. 석촌호수는 한강 물을 끌어와 채우기 때문에 물을 그대로 방치하면 녹조가 껴왔다. 그런데 2021년부터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친환경 약품을 통해 수년째 1~2급수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젠스’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수공)과 물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스타트업 7곳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수공이 6일 밝혔다. 수공은 전문가 기술 자문 및 컨설팅 등을 통해 국내 물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수질 측정 기술을 개발한 ‘둠둠’이 국내 물 테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고 수공은 전했다.

광학 기반 스마트 수질 측정기를 만든 ‘리바이오’, 정수장 등 시설물 점검을 위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인 ‘모빌리오’, 인공위성 누수 탐지 시스템의 ‘스텔라비전’, 광촉매·고분자 전해질 기반 수생태 복원 기술의 ‘젠스’, 태양광 기반 그린수소 생산 기술의 ‘하이랩’, 미세 물방울을 활용한 소독부산물 제거 기술의 ‘화우나노텍’은 혁신상을 받았다.

수공은 2023년부터 국내 물 기업들과 CES에 참가하고 있다. 물 관련 산업은 신기술이 개발돼도 이를 실증할 공간이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수공은 정수장을 비롯해 하천, 저수지 등에서 기술 실증이 가능하도록 돕는 한편, 전문가 자문 등도 지원하고 있다. 내년 열리는 CES 2026에는 기업 20곳이 함께 할 예정이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이번 성과는 AI 등을 활용한 물 분야의 혁신 기술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물 부족, 수질 악화, 노후 물 인프라 점검 등 물과 관련된 문제들이 국내 기업의 기술로 해결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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