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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변호사 자문에 방문 교사도…'보험 특허 상품' 경쟁

SBS 노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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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 났을 때 전문 변호사에게 자문받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이런 법률적인 조언을 받는 것처럼 우리 일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보험 상품이 최근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험회사들이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팔 수 있는 일종의 특허 상품들을 내놓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은 노동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자동차전용도로에 접어든 차량이 갑자기 나타난 자전거와 부딪힙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초록불이어서 가고 있었는데 튀어나온 거죠. 경험도 없고 난생처음 겪는 일이어서,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보험회사에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의 자문을 주선했습니다.

보행자 사고에 50만 원 한도로 자문비를 지원하는 자동차보험 특약에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자문 결과는 100대 0, 차량 운전자는 과실이 없었고, 사후 처리는 보험회사가 도맡았습니다.


[김상열/DB손해보험 수석 : 신호 위반을 자전거가 했다 하더라도 (운전자도) 과실이 나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억울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워낙 많았습니다. 법률적 판단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개발을 하였습니다.]

보험회사가 이런 새로운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덴 이유가 있습니다.

새로운 보험 상품이나 특약의 독창성을 인정받으면,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아 길게는 18개월간 독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 장례비나 개 물림 사고 벌금 보장 등 특정 가입자를 겨냥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최근 치매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에 방문 교사를 붙여주거나, 고위험 임산부의 조기 진통 입원비를 보장하는 상품이 각각 6개월과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습니다.

[민경민/현대해상 부장 : 고연령 임산부가 늘어나면서 의료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고위험 임산부들의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했습니다.]

미끼 상품에 머물 거란 우려도 없지 않지만, 보험회사들의 경쟁으로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거란 기대가 있습니다.

[김재현/상명대 글로벌금융경영학부 교수 : 우리가 복지라 그러면 보통 연금이라든지, 건강 쪽을 생각하는데, 상품을 만들면 시장에서 알아서 자율적으로 빈틈을 메워주는 거죠.]

지금까지 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은 보험은 모두 411종.

배타적 사용 기간이 18개월로 확대된 올해는 제도 시행 뒤 처음으로 신청 건수가 50건을 넘어섰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김한결,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제갈찬·김한길, VJ : 정한욱)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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