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금거북이 청탁’ 의혹 이배용 특검 출석···휠체어 타고 묵묵부답

경향신문
원문보기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6일 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휠체어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에 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한지 공예품과 금거북이를 전달한 이유가 뭔가’ ‘적격 검토서를 왜 보냈나’ ‘공직 청탁 목적이었나’ ‘MBN 영업정지 해결에 어떻게 관여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 전 위원장이 특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네고 공직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금거북이와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당선 축하 편지를 발견했다. 또 이 전 위원장이 매경미디어그룹 장대환 회장의 배우자 정모씨로부터 받은 ‘MBN 업무정지 해결’ 청탁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 전 위원장은 한지 복주머니 액자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복제품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고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거북이 등 선물을 건넨 사실은 있으나 공직 청탁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또 세한도 복제품 등 일부 선물들은 10만원 이하의 선물이라 청탁의 대가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에게 2023년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한 경위도 물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와 함께 2023년 휴궁일에 일반인 입장이 통제된 경회루 2층을 둘러봤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13일과 20일 이 전 위원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전 위원장은 발목 골절 수술 등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은 이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전 위원장을 피의자로 전환할지를 판단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을 대상으로 조사할 양이 많아 심야까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전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아 조사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이 전 위원장 측이 이날 특검 사무실 건물 1층 포토라인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로 출입하겠다고 맞서면서 일대에 혼란이 빚어졌다. 이 전 위원장 측과 취재진이 물리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로저스 쿠팡 출국
    로저스 쿠팡 출국
  2. 2한일 관계 협력
    한일 관계 협력
  3. 3박재범 롱샷
    박재범 롱샷
  4. 4라건아 세금 문제
    라건아 세금 문제
  5. 5알론소 경질
    알론소 경질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