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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샤넬 가방 받아" 첫 인정...그라프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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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가 통일교 측이 건넨 샤넬 가방 2개를 받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그라프 목걸이는 받지 않았다면서 통일교의 청탁이나 대가 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 변호인단은 김 씨 여섯 번째 공판이 시작하기 직전 갑작스레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김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두 차례 샤넬 가방을 받았다며 금품 수수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전 씨 설득에 끝내 거절하지 못했다는 건데, 공직자 배우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전 씨가 자신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달 사실을 실토한 지 12일 만에 금품을 받은 적 없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겁니다.


다만, 김 씨 측은 그라프 목걸이는 받지 않았다면서 청탁이나 대가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특검이 주장하는 통일교의 '청탁'은 호의 수준의 언급에 불과한 데다 김 씨에게 전달되지도 않았고,

대통령의 구체적인 직무 권한과도 무관해 알선수재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게 김 씨 측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일부지만 자백을 한다면 다행이라며 김 씨가 인정하지 않은 목걸이에 대해서도 앞으로 공판에서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해당 선물을 사용하지 않고 돌려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문외한이 봐도 사용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김 씨가 갑작스레 일부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한 배경에 앞서 신청한 보석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지우 / 김건희 씨 변호인 : (입장문 낸 배경이라도 좀 여쭤볼 수 없을까요?) 저희가 지금은 입장문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재판부는 이번 달 안에 피고인 최종 의견까지 듣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에 따라 김 씨에 대한 구형이 이뤄지는 결심공판도 올해 안에 열릴 거로 보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최성훈
영상편집: 김민경
디자인: 신소정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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