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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저런글] '아니였느냐' 아니에요

연합뉴스 고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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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게 아니였느냐" 하는 취지의 표현을 한 글에서 봤습니다. 형용사 '아니다'를 활용했습니다. 표기 실수를 했네요. '아니었느냐'로 바로잡습니다. 형용사는 동사와 함께 문장에서 서술어로 기능합니다. 용언(用言)이라고 합니다. 용언 어간에 어미가 연결되면 뜻, 형태, 발음이 바뀝니다. 첨가어로 분류되는 국어는 어미의 활약상이 대단합니다. 조사와 함께 여기저기 붙어서 말글을 양산하니까요.

아니다에서 불변하는 어간은 무엇일까요? '아니'입니다. 아니야/아니니/아니라/아니라니/아니어서/아니기에에서 보듯이요. 아니었느냐는 [아니(어간)+었(과거시제 선어말어미)+느냐(의문형 종결 어말어미)]의 구성입니다. '었' 아니라 '였'을 쓴 것은 오류일밖에요. 였으로 잘못 쓰는 것은 앞 음절 '니'에 든 모음 'ㅣ'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그 모음 때문에 [아니였느냐] 하고 발음하는 것을 편하게 느끼는 것이지요.

바른국어생활 표지 바른국어생활 국회도서관 기증본 캡처

바른국어생활 표지
바른국어생활 국회도서관 기증본 캡처


서술격 조사 '이다'도 용언처럼 활용합니다. '이였다' 표기 오류가 생기는 이유입니다. 이 역시 '이었다'로 교열합니다. 받침 있는 말에는 [이었다]를 씁니다. '당신이었다'같이요. 받침 없는 말에는 [였다]를 씁니다. '너였다'같이요. '이였∼' 표기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아니였∼' 표기같이요. 물론 다른 활용도 있습니다. [하다]입니다. 이 말은 '하+었+다' 구성의 말 표기를 '하었다' 않고 '하였다' 합니다. 준말은 '했다'이고요.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 이 글은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1. 국립국어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1(체계 편)』, 2011

2. 국립국어원, ≪바른국어생활교사≫(교사 직무 연수 교재), 2019


3.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아니에요'가 맞나요 '아니예요'가 맞나요? - https://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306323

4.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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