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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원하는 일자리 없어서” 장년층 “몸이 좋지 않아서”… 쉬었음 인구 역대 최대 [수민이가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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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사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계층이 1년 새 7만명 넘게 증가했다. 특히 30대에서 ‘쉬었음 인구’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면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을 단념한 인구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계층을 뜻한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은 35.4%로 0.2%포인트(p) 하락했다. 비중은 8월 기준을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를 나타냈다.

비중은 70세 이상(28.1%), 60대(18.7%), 15∼19세(12.9%) 순으로 높았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가사’(36.9%), ‘재학·수강 등’(20.2%), ‘쉬었음’(16.3%) 순으로 비중이 컸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3000명 늘었다.


남성(210만5000명)에서만 7만9000명 늘었고, 여성(53만6000명)에서는 6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022년 223만9000명에서 2023년 232만2000명, 2024년 256만7000명 등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쉬었음’ 이유는 연령층마다 달랐다.


가사, 질병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쉬는’ 사람이 1년 새 7만명 넘게 늘었다. 연합뉴스

가사, 질병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쉬는’ 사람이 1년 새 7만명 넘게 늘었다. 연합뉴스


15∼29세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작년보다 3.3%p 증가했다.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도 9.9%를 차지했다.

청년층 일자리가 모자라거나,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 공급이 부족한 ‘미스매칭’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60세 이상은 38.5%가 ‘몸이 좋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도 34.0%였다. 전년대비 증감은 15∼29세, 60세이상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3%p, 1.6%p), 30대는 ‘일의 완료, 고용계약 만료’(2.7%p), 40대, 50대는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1.4%p, 5.0%p)에서 각각 가장 크게 상승했다.


1년 안에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30만1000명(20.4%)으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취업·창업 희망 이유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75.3%), 자기계발· 자아발전을 위해(17.1%), 지식이나 기술 활용(4.0%) 순이었다.

희망 고용형태는 임금근로자 93.9%, 비임금근로자 6.2%였다. 세부형태는 전일제(67.0%), 시간제(26.9%), 자영업자(5.9%), 무급가족 종사자(0.3%) 순이었다.

취업 희망자 주요 고려사항은 근무여건(31.0%), 수입·임금수준(27.5%), 자신의적성 및 전공(23.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43.6%), 300만원 이상 (27.6%), 100만∼200만원 미만(21.7%) 순이었다.

창업 희망자 주요 고려사항은 수입(수익)(47.2%), 자신의 적성 및 전공(28.2%),자본금 규모 및 성장가능성(14.8%) 순이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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