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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현이 베스트 파이트 한 날 터진 역대급 UFC 조작 사태..."조작 아니면 그게 더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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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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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UFC가 또다시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이삭 둘가리안(미국)이 있다. 경기 직후 곧바로 방출됐고, UFC는 FBI와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여기에 둘가리안의 코치까지 직접 해명에 나서며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조직적 개입 의혹’ 단계로 번지고 있다.

둘가리안은 2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에서 야디에르 델 발레와 맞붙었다. 경기 전까지 둘가리안은 -240의 배당(강한 우세) 을 받으며 사실상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 직전 1~2시간 사이 배당이 급락(-240 → -130) 했다. 동시에 ‘델 발레 1라운드 서브미션 승’으로 거액 베팅이 집중되기 시작했고, 일부 북메이커는 경기 배팅을 아예 차단했다. 이미 내부 정보가 새어나간 정황이었다.

경기는 예상대로(또는 계획대로) 흘렀다. 둘가리안은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그대로 패했고, 여러 베팅업체가 이례적으로 둘가리안 관련 베팅을 전액 환불했다. UFC도 경기 종료 몇 시간 만에 둘가리안을 방출했다.

MMA 저널리스트 아리엘 헬와니는 “UFC가 ‘패배에 따른 방출’이라고 발표했지만, 시점과 정황을 보면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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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UFC는 선수 패배 직후 당일 방출을 통보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자 이번 사태는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까지 소환했다.

화이트는 ‘TMZ 스포츠’ 인터뷰에서 “경기 당일 IC360(베팅 모니터링 업체)로부터 비정상 베팅 경고를 받았다”며 “즉시 둘가리안 측에 연락했지만 그는 ‘부상·조작’ 모두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이트는 “경기 끝나자마자 우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FBI에 연락하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조사 진행 사실을 공식화했다. 그는 “만약 누군가 이런 짓을 시도했다면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감옥에 보낼 것”이라며 강도 높게 경고했다.

사건이 팀 전체로 번지기 시작하자 둘가리안이 속한 체육관 ‘팩토리 X’의 수장, 마크 몬토야 코치가 직접 나섰다.

몬토야는 ‘더 헬와니 쇼’에서 “우리 팀·선수·코칭스태프는 어떤 형태의 승부조작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그는 “나는 평생 단 한 번도 스포츠 베팅을 해본 적이 없다"라면서 "어떤 돈을 줘도 명예와 신뢰를 팔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어 몬토야는 동시에 둘가리안과 즉시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둘가리안은 UFC에서 방출됐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는 팩토리 X 소속이 아니며, 죄가 있든 없든 다시 옥타곤에 오르긴 어려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팀 차원에서도 둘가리안을 제명하며 ‘선 긋기’ 에 들어간 셈이다.

UFC는 이미 2022년 제임스 크라우스·대릭 미너 사건으로 한 차례 큰 홍역을 치렀다. 그 여파로 UFC는 선수·코치의 베팅 금지 규정을 강화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당시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 많다. 경기 전부터 배당 조작 정황이 발견됐으며 베팅 업체 다수 ‘환불 처리’한 경기가 진행된 것이다.


그렇기게 경기가 끝나고 바로 UFC가 선수를 즉시 방출하고 FBI가 공식 수사 착수할 정도이기 때문. 지도 코치까지 해명 인터뷰를 할 정도로 단순 선수 개인 문제를 넘어서 조직적 개입 가능성까지 의심받는 수준이다.

MMA 관계자들은 “만약 이번 사례가 조작으로 확정된다면 UFC 역사상 최대 규모 스캔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둘가리안은 경기 후 한마디 해명도 하지 못한 채 UFC에서 퇴출됐다. UFC는 이미 수사기관과 공조하며 사건을 공식 조사 중이다. 그리고 그의 코치와 체육관은 “우리는 아니다”라며 강력한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핵심은 여전히 하나다. “도대체 누가, 왜, 어떻게 이 베팅 흐름을 만들었는가"라는 답이 밝혀지는 순간, UFC는 또 한 번 거대한 후폭풍을 맞게 될 것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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