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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떠난 송재림…마지막 연기 담긴 '멀고도 가까운' 개봉 확정

머니투데이 마아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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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 개봉…고인 1인 2역 연기 담겨

배우 송재림 /사진제공=넷플릭스 2022.04.05

배우 송재림 /사진제공=넷플릭스 2022.04.05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의 마지막 연기가 담긴 영화 '멀고도 가까운'이 다음 달 개봉한다.

지난 4일 영화 '멀고도 가까운' 측은 오는 12월3일 개봉을 확정했다. 고(故) 배우 송재림의 마지막 연기가 담긴 작품이다.

영화는 과거의 상처로 인해 10년째 자신의 LP 바를 떠나지 못하는 준호(박호산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죽은 연인과 똑같이 생긴 의문의 여인 연주를 만나지만 그녀마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또다시 고인이 된 연인을 닮은 단골손님 은연이 바에 나타나면서 갈등하는 준호의 모습을 담는다.

영화 '멀고도 가까운' /사진=씨엠 닉스

영화 '멀고도 가까운' /사진=씨엠 닉스


극 중 송재림은 연인을 찾기 위해 준호의 바를 방문하는 동석과 동수라는 두 남성을 1인 2역으로 연기했다. 송재림이 생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송재림은 지난해 11월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고인이 사망 전까지 일본인 스토커에 시달렸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배우 박호산은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 않는다.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꽃미남 라면가게'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영화 '속물들' '야차'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2014~2015년 방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배우 김소은과 부부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송재림은 지난해 8월 티빙 '우씨왕후'에 출연했으며 그해 7월부터 10월까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 올랐다.


송재림의 사망 이후 고인이 촬영을 마쳤던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가 올해 1월 개봉한 바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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