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김 여사는 변호인단을 통해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에게서 두 차례 가방 선물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 과정에서 통일교와의 공모나 어떠한 형태의 청탁·대가 관계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 측은 처음에는 가방을 거절했지만 전 씨의 설득에 끝내 받게 됐다며,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더 엄격했어야 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선물들은 사용하지 않았고 과거에 이미 모두 전 씨에게 반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명품 가방이 아닌 '그라프 목걸이'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히 부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도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핵심 증인 전 씨의 진술이 수사 초기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번복된 데다가 특검이 변호인 참여 요청을 배제한 채 전 씨와 장시간 면담과 조사를 진행했으며, 수사보고도 남기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특검이 주장한 청탁 역시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여사에게 청탁이 전달된 사실이 없고, 대통령의 직무권한과도 무관하며, 단지 막연한 기대나 호의 수준의 언급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김 여사는 공직자의 배우자로서의 무게와 국민의 기대를 절감했다며 국민의 꾸지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 점의 거짓 없이 진실을 밝히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소지혜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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