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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AI기술주 급락…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

아시아경제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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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중심 美나스닥, 2.04%↓
코스피, AI 관련주 급락·달러화 강세 부담 등 주목
"반도체 등 낙폭 과대주, 장중 일부 하락폭 만회할 것"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5일 한국 코스피는 미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급락, 달러화 강세 부담 등 영향에 하락 출발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장중 반도체를 비롯한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할 것으로 봤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44포인트(0.53%) 하락한 4만7085.2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0.42포인트(1.17%) 하락한 6771.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6.087포인트(2.04%) 떨어진 2만3348.637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I 관련주 고평가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가능성이 커진 점, 연말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약화한 점 등도 하락장에 힘을 보탰다.

종목별로는 팔란티어가 전날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고도 이날 7.95% 고꾸라졌다. 내년 전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3.75%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96% 약세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 증시의 분위기와 여론은 주가 흐름을 따라가는 만큼, 당분간 시장에는 '증시의 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AI 주식의 수익성 우려' 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겠지만, 반도체 등 AI 하드웨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등 실적과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증시에 대해 한지영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는 2%대 급락 마감했다"며 "이날도 미 나스닥 급락, 달러화 강세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반도체 등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장중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날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는 올해 4월7일 미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 증시 급락 당시 이후 최대 순매도 금액을 상회한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하방 베팅을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면서도 "지난달 이후 반도체 등 대형주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짚었다.

다만 본격적인 셀 코리아가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물론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AI주 변동성이 맞물려 상승 폭이 컸던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를 추가로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외국인의 수급 향방은 코스피 이익 전망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현재 코스피의 올해, 내년 영업이익 시장 평균 전망치는 지난달 초 대비 각각 3%, 15% 상향된 상태다. 본격적인 셀코리아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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