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2.6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폭력·유흥에 임신 8주 중절 후 이혼…전남편, 재혼 소식에 싱숭생숭하다"

뉴스1 소봄이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전남편이 재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싱숭생숭하다고 털어놓은 여성에게 위로가 쏟아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남편이 재혼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전 남편의 폭력, 막말에 이어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알고 난 뒤 임신 8주 차에 산부인과 가서 중절 수술했다. 그렇게 신혼 1년도 안 돼 협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땐 정신적으로 꽤 많이 힘들어서 정신과도 다니고 이혼 후 술을 엄청나게 먹었다"라며 "물론 저도 그 당시 미성숙했다. 회복기를 거쳐서 지금은 나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다 얼마 전 A 씨는 SNS에서 전남편의 혼전임신 내용이 담긴 릴스(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짧은 영상)이 떠서 우연히 보게 됐다고.

A 씨는 "아무 감정 없고 관심도 없이 살았는데 우연히 보고선 뭔가 싱숭생숭했다"라며 "이혼한 분 중 상대방이 재혼했거나 그런 소식을 듣게 됐을 때 싱숭생숭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저는 정말 전남편에 대한 미련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전남편이 너무 쓰레기라서 재혼할 여자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한 누리꾼은 "아마 나한테는 쓰레기였던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좋은 남자일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거 아닐까. 근데 언젠간 분명히 재혼한 아내에게도 본성 나올 것"이라고 A 씨를 다독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전남편 이혼하고 얼마 안 돼서 빠르게 재혼했는데 솔직히 내가 문제 있었나 싶은 자괴감이 들고 자존심도 상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이혼한 이유 복기해보면 참고 살았어도 결말은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고 어쩔 수 없겠거니 한다"고 공감하면서 "시선을 다른 데 돌리면서 취미라든가 좋아하는 걸 꼭 찾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이외에도 "빨리 재혼해 준 것에 감사해라. 싱글이었으면 술 마시고 '자니?' 이런 연락 한다", "전남편 재혼 소식 듣고 진 것 같고 분했다. '피해자는 난데 네가 감히?'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다. 근데 결국 또 이혼당하더라. 평온하게 이 시기를 넘겨라. 우린 실패한 게 아니다", "미련이 아니다.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놈보다 혹시 내가 더 못난 사람일까 봐 두려운 거다. 오로지 자기 행복만을 위해 열심히 살길 바란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2. 2리버풀 살라 불화
    리버풀 살라 불화
  3. 3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4. 4조세호 조폭 연루설
    조세호 조폭 연루설
  5. 5박서준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경도를 기다리며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