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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평화적 두 국가론’ 반박했던 김천식 통일연구원장 물러나

매일경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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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총리실산하 경인사연에 사의 표명
“李 통일정책 실종...할수있는 일 없어”


김천식 통일연구원장. [매경DB 자료사진]

김천식 통일연구원장. [매경DB 자료사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평화적 두 국가론’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온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4일 사의를 밝혔다.

이날 김 원장은 매일경제에 “오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통일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이며 원장은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

김 원장은 “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재명 정부가 반통일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사의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저렇게 영구분단 쪽으로 가고 있어 내가 통일연구원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통일이 다가올 텐데, 통일이 다가왔을 때 우리 국민이 통일할 생각이 없으면 할 수가 없다”면서 “젊은이들과 대화해서 ‘통일이 당신들의 기회다, 비용이 아니라 기회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싶다”며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비록 통일로 가는 ‘중간단계’라는 전제가 붙긴 했지만, 정 장관 등 현 정부의 고위당국자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국가론’과 같은 용어를 쓰면서 통일에 대한 국민의 마음이 멀어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는 이야기다.

이명박 정부 당시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 원장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대북정책 성안을 주도했다. 2023년 7월에 통일연구원장에 임명됐으며 임기는 내년 7월까지였다. 그는 통일부 재직시절에는 다수의 남북 간 공식 대화와 비공식 접촉을 이끌며 ‘미스터K’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 원장은 그동안 북측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물론 정 장관의 ‘평화적 두 국가론’ 역시 반통일적 논리라고 비판하며 현 정부 대북정책에 각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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