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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전쟁, 정권 끌어내려야"...3년 만에 또 '반쪽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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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반쪽'이 된 건 윤석열 정부 때 이후 3년 만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이 특검을 이용해 정치보복을 한다면서, 이젠 전쟁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검은 마스크에 상복, '근조 자유민주주의' 영정까지 들고 로텐더홀 계단에 모였습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 청구에 항의하며 이재명 대통령 국회 도착에 맞춰 규탄대회를 연 겁니다.

이례적으로 본청 앞까지 나온 국회의장을 보며 분위기가 고조되더니,

[국민의힘 의원 : 입법부가 대통령 하수인입니까?]


이 대통령이 등장하자 '침묵시위'란 말이 무색해집니다.

[국민의힘 의원 : 재판받으세요! 범죄자 온다!]

이 대통령은 살짝 미소 지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다가와 짧은 인사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시정연설 직전 사전환담 역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야권 없이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이 5부 요인, 특히 '번갯불 파기환송'으로 민주당 표적이 된 조희대 대법원장과 악수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작은 차이를 극복하자며 연대를 강조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건너뛴 것을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일치단결은 못 할지라도 한 방향을 향해서 같이 가면 좋겠습니다. 우리 국회가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잖아요?]

[우원식 / 국회의장 : (작년 예산안) 시정연설할 때는 대통령이 오지 않았죠. 그래서 참 서운했었는데…. 대통령이 이렇게 와서 시정연설을 하는 건 국민이 볼 때 든든한 마음이 생길 거로 생각합니다.]

본회의장에 발길도 들이지 않은 국민의힘은 추 전 원내대표 영장의 목표는 야당 말살이라면서, 이젠 전쟁이다,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이재명의 5개 재판이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이 (이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합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특검 수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의 주문에 의한 그런 수사 결과를 만들고 꿰맞추기 작업을 한 거 아닌가 하는….]

민주당도 지난 2022년 야당 시절, 이재명 당시 대표를 겨냥한 수사에 반발해 시정연설에 불참했습니다.

3년 만에 '반쪽 연설'이 재현된 건데, 여야가 바뀌었을 뿐 예산 첫 관문부터 눈살 찌푸려지는 극한 대치만 노출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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