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냉동식품 코너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미국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즉석 조리 파스타를 먹은 6명이 식중독으로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연방 보건 당국은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네이트스 파인 푸드' 파스타를 먹은 6명이 식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는 모두 27명으로 이 중 25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산모에게 발병돼 태아가 유산된 사례도 있었다.
이 제품은 지난 6월부터 리콜 조치됐는데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원인은 식중독균의 하나인 리스테리아균으로 파악됐다. 리스테리아균은 냉동·냉장을 해도 사멸되지 않는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설사, 구토, 발열 등 증상을 보인다. 임산부나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네이트스 파인 푸드 측은 "최고 수준의 식품 안전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 식품의약국 등과 협력해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1250명 정도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고 이 중 172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 중 세 번째로 많은 사례로 보고됐다.
식품 안전 전문가 벤저민 채프먼은 "리스테리아균 식중독 발생 건수를 고려하면 상당히 심각하고 피해 규모가 크다"면서 "사망자 수가 너무 많아 비극적"이라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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