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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도, 의료진도 여자 안 돼"…'금녀' 전통 지킨다는 일본 스모협회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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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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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방송]

"여성들은 도효에서 내려와 주십시오. 여성들은 도효에서 내려와 주십시오."

일본 스모협회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직접 총리배 트로피를 시상하길 원하면 허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스모의 전통을 계승해 나가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1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스모에서 경기장인 도효는 신성한 의미를 지닙니다.

동시에 여성은 출입할 수 없다는 금녀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교토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사말을 하던 시장이 도효 위에서 쓰러지자 급하게 올라와 응급조치하던 여성 의료진에게도 "내려가 달라"는 방송이 나와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역시 도효에 오르지 못할 것이란 공식 입장이 나온 겁니다.

보통 매년 마지막 대회인 '센슈라쿠'에서는 고위 관직자가 우승자에게 총리대신배 트로피를 수여합니다.

1990년대 직접 시상을 요청했던 여성 관방장관 이후 여성 오사카부 지사 등 모든 여성 고위 관직자가 스모협회로부터 불허 통보를 받았습니다.


통상은 관방장관 등 내각 관료가 시상을 진행하지만, 아베 신조나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 그리고 당시 방일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직접 시상한 전례가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여성의 도효 출입 금지' 역사가 17세기 에도 시대에 임의로 만들어진 관습이며, 일본 고대 역사서인 '일본서기'에는 "스모를 처음 한 사람은 여성이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도효 입장을 고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000]

(영상 출처: 유튜브 'sumochannel000' 'throlouldabc9096' 'ANNnewsCH' 타치바나 케이이치로 공식 채널)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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