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사기 조직의 총책이 모친상을 이유로 임시 석방된 뒤 그대로 도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미 한 달이 넘었지만, 교정 당국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A 씨는 지난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130여 명으로부터 65억 원을 가로챈 조직의 총책이었기 때문인데,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부산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그러던 지난 9월 25일, A 씨는 모친상을 이유로 법원에 구속 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신청했고, 임시로 석방돼 구치소를 나섰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오후 복귀를 해야 했던 A 씨는, 그 길로 도주해 지금껏 잠적 중인 사실이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도주 직후 검찰이 쫓고 있지만, A 씨 행적은 한 달 넘게 오리무중 상태입니다.
A 씨의 도주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도피 자금 마련을 위한 추가 범죄나 보복 범죄 등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A 씨의 잠적을 돕는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산구치소 주변 주민 : 무섭죠. 조금이라도 해가 지면 불 다 꺼요. (해코지당할까 봐) 저는 문을 열어놔요. 무서워서.]
하지만 검찰은 체포 인력이 많은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하지 않고, 자체 인력으로만 추적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태영/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유감스럽게도 현행 형사소송법과 규칙에 구속 집행 정지자를 위한 관리감독 규정은 명시 규정이 없습니다. 책임성을 강조한다면 관리하는 주체(검찰)에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부산구치소에서는 최근 동료 재소자들의 집단 폭행으로 재소자 1명이 숨졌습니다.
공교롭게 A 씨가 도주했던 9월에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성 KNN)
KNN 최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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