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청두 룽청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FC서울은 1승 2무 1패(승점 5)로 그룹 6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6,279명이 찾았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FC서울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천성훈, 정승원, 린가드, 안데르손, 황도윤, 이승모, 김진수, 박성훈, 야잔, 최준, 강현무가 선발 출격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후허타오, 펠리페, 호물로, 간 초우, 양밍양, 팀 초우, 야하브 거핑켈, 리양, 티모 레츠셰흐트, 동양펑, 젠 타오가 나섰다.
이후 한동안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FC서울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한 가운데, 청두 룽청은 좀처럼 라인을 올리지 못했다. 자신들의 진영에서 여러 차례 패스 미스를 범하며 FC서울에 공격권을 내주는 일이 잦았다.
점점 청두 룽청이 점유율을 높였다. 전반 15분 기점으로 청두 룽청은 볼 소유 시간을 늘렸고, 후방에서부터 차근히 빌드업을 펼치며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몇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유효 슈팅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FC서울이 전반전 가장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전반 37분 자신들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볼을 잡은 린가드가 폭풍 드리블을 펼쳤다. 이후 안데르손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직접 중앙으로 몰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청두 룽청이 마지막까지 힘을 쏟았다. 전반 추가시간 펠리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쐈으나, 수비에 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어진 코너킥은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0-0으로 마무리됐다.
FC서울이 후반에도 두드렸다. 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부터 시작한 공격이 안데르손, 린가드를 거쳐 이승모에게 전달됐다. 곧바로 때린 슈팅이 골문 위로 떴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준이 내준 컷백을 린가드가 때렸으나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FC서울이 계속해서 상대를 흔들었다. 후반 12분에는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왼발로 강하게 골문을 향해 때렸으나, 수비벽에 막혀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FC서울이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28분 FC서울 박스 부근으로 높은 볼이 전달됐다. 이 과정 속 정승원이 펠리페와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펠리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실과 소통 이후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FC서울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후반 35분 안데르손을 빼고 루카스를 넣었다. 이후 FC서울은 문선민을 중심으로 상대의 뒷공간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으나 득점 없이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