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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두고 220명에게 400억원을 가로챈 한국인 사기범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봤더니, '가족 범죄단'이었습니다. 형제가 총책이었고, 딸까지 동원됐습니다.
임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남성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를 근거지로 40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범죄 조직의 총책입니다.
[체포 시간은 아까 압수하고 같이, 3시 30분으로 하겠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피싱 조직원 129명을 검거하고, 이중 19명을 구속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셜미디어에서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피해자 220명을 속여 422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 조직은 단계적으로 역할을 나눠 움직였습니다.
'콜센터 팀'이 투자 리딩과 로맨스 스캠 명목으로 피해자를 속여 송금을 유도하면 'CS 센터 팀'이 2차 경유 계좌로 돈을 이체하고 '테더상 팀'이 가상 자산과 상품권으로 세탁했습니다.
'장집 팀'은 허위 법인 명의로 만든 대포 통장을 모집·유통해 총책에게 전달했습니다.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각 팀은 서로 연락이 차단됐고 총책의 형과 조카가 팀장급을 맡았습니다.
범죄 수익을 보관하는 계좌에는 장애인 명의의 통장까지 악용됐습니다.
이들 범죄는 캄보디아에서 감금, 폭행당했던 한 조직원이 탈출해 경찰에 제보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지에 남아있는 피의자 15명도 송환할 방침입니다.
또 총책의 형과 조카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리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서울경찰청]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오영관]
임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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