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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처럼' 압박했던 윤, 결과는 "총 쏴 죽이겠다" 폭탄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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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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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인들을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던 내란 재판은 밤 9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마치 검사처럼 곽종근 전 사령관을 압박했습니다. 앉자마자 소맥 폭탄주를 돌렸다며 술에 만취하지 않았냐고 유도한 건데, 결국 이런 직접 신문에 폭탄 증언만 나왔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윤 전 대통령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비상계엄 관련 논의가 본격화된 시기로 지난해 10월 국군의날 모임을 지목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어제) : 비상대권, 특별한 방법, 반국가 세력하고 관련된 거는 제가 (2024년) 10월 1일부터 제 머릿속에 분명히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비상계엄'이라는 용어나 실행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전의 모임과는 분명히 달랐다는 겁니다.

직접 증인 신문에 나선 윤 전 대통령은 군을 격려하기 위해 급조된 술자리였다며, 계엄 논의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그날 밥 먹고 이런 게 아니라 바로 안주 놓고 술 마셨잖아요. {계란말이 하고.} 그러니까 그거 제가 만든 겁니다. 우리 셰프들이 한 게 아니고.]


계란말이와 베이컨, 김치를 안주로 두고 '폭탄주'를 많이 마셨다며 구체적인 사실들을 나열하면서 곽 전 사령관을 압박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앉자마자부터 그냥 소주, 소맥 폭탄주를 막 돌리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술 많이 먹었죠? 그날. 거기서 뭐 시국 얘기할 그럴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진술의 신빙성을 계속 공격당하자, 결국 곽 전 사령관의 충격 증언이 나왔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어제) : 한동훈하고 일부 정치인들 일부 호명하시면서 '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그랬습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그러셨습니다. 오늘 전 대통령께서 그 말씀 안 하셨으면 제가 그 얘기 안 했을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가진 군 지휘부와 모임을 두고도 "술 마신 기억만 있다"며 증언을 무력화하려 했지만 곽 전 사령관은 "군인은 아무리 마셔도 통수권자 앞에서는 정신이 멀쩡하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원동주]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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