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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핵잠, 2030년대 중후반에 띄울 수 있다"…李대통령에 보고

중앙일보 김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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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부산에 입항해 있다. 뉴스1

미 해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부산에 입항해 있다. 뉴스1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군 당국의 구체적인 계획표가 나왔다. 미국이 핵연료를 승인하면 우리 기술로 잠수함을 만들어 2030년대 중, 후반에는 진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4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군은 "핵심 난제였던 연료 확보에 관한 한미 협의가 진전돼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고했다.

국방부 원종대 자원관리실장(실장급)은 "현재 잠수함에 탑재될 원자로, 무장 등 건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안전성 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재래식 (기존) 잠수함에 있어선 세계적 수준의 설계·건조 능력을 이미 보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역량을 결집하면 우리 기술로 원자력 추진 핵잠수함 건조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협의로 연료를 확보하고 2020년대 후반 건조 단계에 진입한다면 2030년대 중·후반에는 선도함 진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정부는 핵잠수함 설계, 건조 등 전 과정을 도맡는 전담팀도 구성할 계획이다. 원 실장은 "연료 공급 협의를 추진하는 한미 외교·국방 당국 간 실무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담팀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핵잠수함 관련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지만, 세부 내용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 필라델피아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핵잠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한국 정부는 확정된 내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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