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1.7 °
뉴스핌 언론사 이미지

[2025 국감] '정치중립 위반·갑질 의혹' 양육비이행원장 "사실 아냐…내가 피해자"

뉴스핌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으로 직무가 정지된 당시 임명된 전지현 양육이행관리원장(성평등가족부 산하기관)이 직원들에게 정치적 발언을 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이 같은 의혹을 처음 접했다며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전 원장은 4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성평등부 국정감사에서 김남희·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정치적 중립 위반 관련 지적을 받자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평등가족위원회의 성평등가족부 등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04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평등가족위원회의 성평등가족부 등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04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투서 내용에 따르면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전 원장이 취임 직후 직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느냐', '탄핵 이후 A 후보가 돼야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지킬 수 있다' 등 정치적 발언을 다수 했다"며 "김 여사 변호인단 중 한 명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지금도 수사와 재판을 함께 대응 중이라고 언급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발언하신 적 있냐"라고 물었다.

전 원장은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전 원장이 직원들의 인사카드와 출신 학교 등 개인정보를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간부 회의, 부서 회의 자리에서 공개하며 '이 직원은 B고 출신이더라', '이 직원은 그런 학교를 나와서…' 등 비하 발언을 했다는 글이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며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다른 직원에게 말한 사실이 있느냐"라고 추궁했다.

전 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제가 취임하고 나서 부서별로 오찬을 했었는데 대화 실마리를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인사카드 내용을 보며 '어느 전공이시군요', '어디 출신이시군요' 이런 말을 한 적은 있다"면서도 "비하를 한 적은 없다"라고 부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 원장은 직원들에게 "네가 뭘 알아", "말대꾸하지 말고 내 말만 들어" 등 폭언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전 원장이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괴롭힌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으며, 일부 직원은 실제로 병가를 내기도 했다고 한다.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서도 전 원장은 "저희 직원 중 1명이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병가를 낸 적이 있는데 직장인 커뮤니티에 그 직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신병에 걸려 휴가를 낸다'는 글이 올라와 도대체 누가 올렸는지 얘기한 적은 있다"며 "저는 갑질의 피해자였지, 갑질을 한 사람이 아니었다"라고 항변했다.

질문 기회를 얻은 채 의원이 추궁을 지속했지만 전 원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채 의원은 원 장관에게 "본인은 억울하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부처에서 감탈이 필요하다. 사실이라면 해임 사유"라며 "단호하게 감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처음 접한 내용"이라며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했다.

jane94@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앤더슨 디트로이트 계약
    앤더슨 디트로이트 계약
  2. 2트럼프 FIFA 평화상
    트럼프 FIFA 평화상
  3. 3코리아컵 결승전
    코리아컵 결승전
  4. 4김건희 집사 게이트 조영탁
    김건희 집사 게이트 조영탁
  5. 5손흥민 토트넘 복귀
    손흥민 토트넘 복귀

뉴스핌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