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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부부 부동산 투기 의혹’ 직격한 민주당…“국책사업 사유화한 권력형 투기”

매일경제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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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당진고속도로 인근 토지 매입 후 예산 증액 관여 의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불신 극복ㆍ사법행정 정상화TF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불신 극복ㆍ사법행정 정상화TF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국책사업을 사유화한 권력형 투기이자 공직윤리 붕괴의 상징적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장 대표를 겨냥해 “법복을 벗고 정치를 선택한 전직 판사가 이제는 공직자의 이름으로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 부부는 충남 서산 대산읍 일대 부지를 개발업체와 신탁을 통해 소유하며 단기간에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문제의 핵심은 단순한 시세차익이 아니다. 해당 부지는 서산대산–당진고속도로 종점에서 불과 2km 떨어진 지점, 즉 국책사업 노선과 맞닿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년 고속도로 설계가 시작된 이후 장 대표 부부가 이 토지를 매입했고, 이후 국회에 입성한 장 대표는 예산소위에서 직접 해당 고속도로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 결과, 정부안에서 ‘0원’이던 사업비는 80억원으로 급증했고, 이듬해 바로 착공에 들어갔다”며 “더구나 장 대표의 배우자는 이 토지를 본인 명의가 아닌 신탁 형태로 보유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원내대변인은 “뒤로는 이름을 숨긴 채 부동산 투기하면서 앞으로는 정부 정책을 공격하고 주택구입에 목마른 청년과 서민을 팔아가면서 선동하는 모습에서 소름이 돋는다”며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의 이중성에 양두구육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역시 국민의힘은 양두구육 정당이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국정감사에서 장 대표의 배우자가 대산 당진 고속도로 종점 방곡 교차로에서 불과 2㎞ 떨어진 지점에 214평의 땅을 매입했고, 이후 지목 변경, 고속도로 공사 등으로 지가가 급등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창원=뉴스1) 윤일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경남 창원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4/뉴스1

(창원=뉴스1) 윤일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경남 창원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4/뉴스1


이에 장 대표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7~8년 가까이 부동산 이전을 못 받았고, 지난 주말 매도인과 협의해 계약을 해제했다”며 “은퇴 후에 주택을 짓기 위해 그 당시 공시 가격의 10배, 실거래 가격의 2배 가까운 매매 대금을 지급하고 그 땅을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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