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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오곡나루축제에 중국군 행진 영상?…주최 측 “사전 점검 미흡” 공식 사과

매일경제 박성렬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salee6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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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여주오곡나루축제 한중문화교류행사 [여주시 홈페이지 캡처]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 한중문화교류행사 [여주시 홈페이지 캡처]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 중국군 행진 영상이 상영돼 논란이 일자, 행사를 주관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4일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여주시청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3일간 여주오곡나루축제 40만 명 달성이라는 기록에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 한중문화교류행사의 일부 내용이 방문객 여러분께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내용의 사전 검토와 현장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축제 참가단체 모집부터 공연 내용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향후 오곡나루축제가 양국의 순수한 문화와 전통 교류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여주시 신륵사관광단지 일대에서는 여주시가 주최하고 재단이 주관한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임금께 여주의 농특산물을 진상하던 옛 나루터의 역사를 재현하는 행사로, 지난해부터 한국문화교류 경연대회가 함께 진행돼왔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이 모집한 중국 12개 성·시의 아마추어 공연팀 30개 단체가 참가해 다양한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그러나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모델협회 소속으로 알려진 한 공연팀이 중국 국경절 기념식 영상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면서 문제가 됐다.


공연 도중 무대 뒤편 대형 스크린에는 중국군 행진 장면이 상영됐고, 중국 인민해방군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과 함께 제복을 입은 인물이 등장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자, 축제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치파오 패션쇼나 합창, 전통무용 등을 한다고만 안내받았을 뿐, 그런 공연을 할 줄은 몰랐다”며 “이 공연팀이 늦게 도착해 리허설을 하지 못해 사전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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